『상서(尙書)』는 유교의 십삼경 중에 하나로(1)요순시대,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의 왕들이 내린 포고문, 신하들의 상소, 왕의 연설문 등 각종 기록을 모아둔 것이다. 본격적인 역사서는 아니지만(2) 어쨌든 당대의 국가 기록을 정리한 것이라 역사서로 보는 시선도 있으며(3), 중국 전통 산문의 전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1) 5경, 3경에도 꼽힌다. 3경에서 춘추와 예기를 합해 5경이라 하고, 사서를 합쳐 이른바 사서삼경 혹은 사서오경이라 부른다.(2) 史란 한자가 事, 使, 吏와 같은 갑골문에서 나온 한자인데 원래 역사란 뜻이 아니다.(3) 이 경우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취급받기도 한다. 특히 주나라의 정치철학을 자세히 담았다고 전해진다. 다만 후술되어있듯 텍스트 공방이 있어서 진위 여부는 따져볼 문제다.